오즈의 관심사/오즈 이야기 173

2010.1.15. 원수형이 보내주신 메시지....

몸보다 마음이 훨씬 고단하였으리라. 만검의 짐을 올려 놓았다 내려도 놓았다 안도감과 깊은 슬픔의 사이를 출렁였을지도. 잊어버리자 혹은 잊어버리지말자는 것들과는 본래 무관한 무거운 공허함이 남았으리라. 원래 그분 계셨던 그자리에. 우리는 마치 슬픔을 치를 떨 듯 화급히 털어내버리지않으면 안되는 듯한 세상에 산다. 하지만, 본디 슬픔도 상처의 자리에 나무를 심듯 자신에게 심어 가꾸는 것이리라. 그리하여 내 마음에 뿌리 내리고 양분을 마시며 마침내는 푸른잎을 무성하게 드러내는 것이리라...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이 슬플 수홍이에게 2010.1.15. 오전 12:05 감사합니다... 원수형...

2010.01.07. 천개의 공감

김형경의 '사람 풍경' 다음으로 읽고 있는 책이다... 아직 반밖에 못 봤다.. 책을 읽자니 필자의 마음에 많이 공감한다. 필자보다 훨씬 더 전에 나는 이런 자기 분석의 과정을 거쳤었더랬다. 그래서 읽는 속도가 느린 것이 아닐런지.... 중학생 때의 자기 성찰이라는 것이 너무 조숙해서였을까.... 잘 정리되지 못했었더랬는데.. 그런 생각들의 정리의 시간을 가질 수가 있다... 세상에는 너무나도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한 고통의 해결을 위해 정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할 것인데...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그러한 치료가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치유되지 못한 정신 세계에서 평생 방황하는 것 같다. '상실의 시대'에서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극단적인면을 선택하는..

2010.01.05. 삼우제

어머니께 제를 올릴 때 영정 사진 때문에 감정이 순식간에 치솟았었더랬다. 혹시 돌아가실 때의 모습을 잊을까봐서.... 너무 마르시고... 너무 생기가 없으셨던... 마지막 모습을 말이다... 어머니의 모든 모습을 제발 오래 간직했으면... 추모공원을 나설 때... 어머니께 말씀드렸다... 나중에 저 혼자와서 많이 울어 드릴께요... 어머니 저 원래 혼자인거 좋아 하잖아요...

2010.01.03. 안녕히가세요....

그동안 너무 아프시고 마음 속으로도 괴로우셨을 것 같다. 영정 사진이 지금 모습과 달라 슬프기도 다행이기도 했었더랬다. 뼈만 앙상하게 남으시고 그렇게 말라서 가셨으니... 마지막 손은 그렇게도 따스했었는데 영안실의 어머니는 너무나도 차디차셨다. 사람의 온기가 가시는 것이 어떤 것이고 부모를 잃은 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마음 깊이 와 닿았더랬다. 마음의 준비가 많이 되어 있었는데... 그렇다고 생각했었었는데... 처음엔 안타까운... 무슨 꿈 처럼 다급하게 흘러 갔던 것 같다... 몇시간이 흘렀을까... 빈소를 차리고... 정신을 여미고 선배들에게 전화를 거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눈에는 그냥 눈물이 흘렀다... 겨우 메인 목소리로 선배에게 어머니께서 돌아 가셨다고 말씀드렸다. 전화를 끊고 나니..

2009.12.29. 기술연구소 2009년도 회고 및 2010년도 전망

기술연구소를 맡으면서 3단계 운영 계획을 제시했었다. 예전에 기술연구소의 운영이나 비전면에서 평소 생각했었던 것들을 정리해보곤 했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인사 이동이 있었고 그에 따른 비전 제시 요청을 받게 되었다. 미리 정리 했던 내용이 있었기에 기존 내용을 조금 손을 보고 나서 바로 제출할 수 있었더랬다. (다행인지... ㅡ_ㅡ) 그 중 1단계는 아래와 같다. 1. 장기적 연구 개발 계획 수립 2. 연구 개발 환경 조성 3. 팀워크 정비 4. 개인별 특화 기술 선정 및 연구 5. 기존 교재 정비 6. 소형 외부 프로젝트 진행 7. 솔루션 사업부와의 연계방안 모색 8. 대학교 대상 무료 단기 기술 특강 9. 조선 기자재 기술 연구 10. 항만 물류 관련 기술 연구 세부 단계를 살펴보았다. 1. 장기적 연..

2009.12.18. 아이폰 - 케이티엠앤에스 배송

택배를 열었을 때~~ ㅎㅎ 기대 만땅~~ 꺼내 놓으니 실감~~ ㅎㅎ 내용물들~ 왼쪽은 설명서구... 그 담이 비닐로 보호된 아이폰~ 그 옆은 이어폰이랑 충전 셋~ 역시 애플 답게 심플하고 간단하게 구성됨~~ 펼쳐 놓은 모습~ 이어폰 정말 심플하고 좋음~~ 마이크도 있고~ 볼률조절도 되는데 리모콘이 아주 작음~~ 다만 색생아 블랙이었으면 더 좋을 뻔~~ 일단 받았지만 친구 애기 돌잔치 가야되서~ 주소록만 동기화 했었음~~ 지금은 풍족한 어플을 사용하고 있음~ 32기가 버젼이라 공간도 엄청 많이 남았구~ ㅋㅋ

2009.12.21. 김태후....

요즘 여기 넘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김태후의 이별이라는 노래가 머리를 스쳤다.. 부르다가... 블로그에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ㅎ... 검색해도 이 정도 사진 뿐이군... 그만큼 오래되었겠지... 92년도라.... 노래방에서 가끔 삘이 올 때 질러주는 노래였는데... 요즘 부른지 쫌 됐네 그려... 어제 그대를 만나고 난 후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다가 구름이 그려내는 너의 얼굴보며 울었지 이것이 마지막일 것 같은 쓸쓸한 예감이 찾아온 후로 자꾸만 멀어지는 우리의 이별을 느꼈지 어느날 거리에서 우연히 길을 걷다 마주친 너의 그 눈 눈길 돌리며 모른척 했지만 이미 알고 있었던 거야 나를 붙잡지마 너 거짓으로 나를 바라보며 눈물 흘리고 있지만 다른 연인두고 내 앞에서만 웃음짓는 얼굴 ..

2009.12.19.

역시... 밤에 쓰는 글이 더 감성적이구나.. 아침에는 하루를 시작하는 시점이니 느낌이 많이 틀리네... 심리를 다루고 있는 책을 읽고 있는데... 많은 공감이 느껴진다.. 내가 예전에 느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마치 잘 정리해 놓은 듯 말이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에 대한 한계와... 그 사람들의 심리... 참 많이 복잡하기도 하지... 사람들이 많으니 심리의 종류 또한 그만큼이련만... 모두를 알려고 하던 예전의 내가 참 많이 모자랐던 것도 같네.. 근데... 작가가 유아 시절의 이야기에 넘 집착하는 것 같은 느낌에 좀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프로이트의 연구는 이미 탁상공론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고 절대적이지 않는데도 말이다. 물론 유아기 때의 심리가 중요하다는 것에는 긍정적이지만 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