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보다 마음이 훨씬 고단하였으리라.
만검의 짐을 올려 놓았다 내려도 놓았다 안도감과 깊은 슬픔의 사이를 출렁였을지도.
잊어버리자 혹은 잊어버리지말자는 것들과는 본래 무관한 무거운 공허함이 남았으리라.
원래 그분 계셨던 그자리에.
우리는 마치 슬픔을 치를 떨 듯 화급히 털어내버리지않으면 안되는 듯한 세상에 산다.
하지만, 본디 슬픔도 상처의 자리에 나무를 심듯 자신에게 심어 가꾸는 것이리라.
그리하여 내 마음에 뿌리 내리고 양분을 마시며 마침내는 푸른잎을 무성하게 드러내는 것이리라...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이 슬플 수홍이에게
2010.1.15. 오전 12:05
감사합니다... 원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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