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관심사/오즈 이야기

2010.01.20. 오늘 헤어졌어요... 상실의 시대...

와이즈캣 2010. 1. 20. 01:14


헤어진 이들이 아파하는 것을 볼 때가 있다.
예전에 내 모습이 겹쳐 옆에서 보듬어 주고 싶기도 하고...
많이 이해도 간다...

윤하의 오늘 헤어졌어요를 들으며 집에오는 도중에 이런 느낌이 더 들었더랬다.
나도 예전에 상처 받았을 때 난 안될 것 같았었는데...
곁에서 울어달라고 하는 말에 가슴이 찡하다..

우리는 상처 때문에 강해지긴 하지만...
상처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한 것일까....

지금 시대에 삶이란 메마른 정서를 강요한다..
우리의 시대에는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적다...
지금은 삶이 단지 먹고 사는 것을 영유해 나가는 삶이 아니다...
정신적인 풍요가 함께 할 수 있어야 하는 삶이다...

정신적인 풍요가 필요한 시대인데...
오히려 정신적인 상실이 난무한다...

상실의 시대에 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상실의 시대에 살면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같은 공감의 마음을 보낸다...
곁에서 같이 울어주고 싶다...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에서 처럼...
매일 잃어 가며 사는...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