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손에 잡히지도..
그렇다고 무엇을 하고 싶기도..
원인은....??
글쎄다... 음....
지금은 아마 무엇인가가 끝이 났을 때의 공허함일 것이다...
왜... 있잖아...
뭔가 꿈이 있었는데...
그게 이루어 졌다던지...
좀 허무한 감이 든다든지...
뭐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아무튼...
허전함과...
익숙함과의 이별을 고해야 한다는 거...
사람과의 이별이 될 수도 있고..
장소가 될 수도 있고..
둘 다 일수도 있지만...
익숙한 것과 멀어진다는 것은 만감이 교차하게 만들곤 하지..
근데 이런 일 정말 이번 뿐이었니..
항상 그랬잖아...
미운정 고운정이든...
떠나보내면...
섭섭한 것을...
처음에는 감정을 제어하기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그걸 제어하고 있으니 뭔가가 이상한 거겠지...
새로운 뭔가를 또 다시 헤쳐 나가야 한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이제까지 이루어 놓은 것을 놓아 줘야 한다는 안타까움...
사랑 또한 그렇지 않았겠니...
그래... 사랑했을 때와 그런...
비슷한 무기력함이겠이기도 하네..
헤어짐과 세상의 몰인색함에 이미 익숙하다고 착각하고 있지...
아무것도 익숙하지 못한체 버티고만 있으리라곤 생각지 못할 테니...
너의 감성이 너 모르게 너를 책망하고 있는 거야...
네 몸이 그걸 느끼겠지...
기억나니...
죽어 갈 때의 느낌이라는 걸...
괜찮아...
잘 견뎌봐...
지금까지 잘 살아 왔으니...
널 믿고...
친구들을 믿고...
사람을 믿어...
네 인생에 너만 있었던 것이 아니니까...
상처 입었다고 모두 밀쳐 내지 말고...
화내지 말고...
분노하지 말고...
그거...
아픈 짐승들이나 하는 거야...
넌 이제 적어도 상처는 많이 아물었으니...
무기력이 찾아 올 때 그러면 안되...
네 무기력이 남들이 안겨 준 것이 아니니깐...
그들에게서 널 발견하고 널 받아 들이고...
널 바라 보며 앞으로 나가봐...
네 무기력한 일상이 다시 너를 등지고 떠나 버리게 말야...
네 사람들을 그렇게 보내지 말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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