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78

내 머리속의 지우개...

우리는 잊고 살곤 한다... 잊어 버리는 것은 우리들만의 자기 방어... 애틋했던 시간이 잊혀지는 것이 안타깝다... 그리고... 그 사람도 나처럼... 잊어 가거나... 지워버리고... 살아 가겠지.... 다시는 오지 않을 시절이기에 너무 절실했었던 시간... 그 슬픔도 이젠 잊어 가고 있는 것 같다... 행복했던 사진을 지워야 했었던 때도 있었다... 마치 중독된 사람 처럼... 스토커 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 억지로... 지워야만 했었다... 사랑은 세심하기에... 상처 받을 수 밖에...

사람이 있을 곳....

"사람이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 속 밖에 없는 것이란다." 페데리카는 내 얼굴도 보지 않고, 그렇게 말했다. 거의 혼자 중얼거리듯. -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中에서... 진짜 사랑해 본 사람은 무슨 말인지 가슴 깊이 느껴지는 말 일지도... 우울한 날들이여 이젠 안녕.. 힘들면.. 잠시 내게서 쉬고... 다 쉬었으면 날아가렴... 니가 진짜 바라는 그 사람의 마음 속으로... : )

나 너를 만난건 참 행운이란 그 말을 하고싶어...

어쩌면 내가 바란 그대로 넌 해주지 못할꺼야 괜찮아 내가 너를 생각하는 맘 변하지는 않을테니 그저 나의 손을 잡을땐 조금만 더 꼭 잡아줘 무심한 표정 뒤에 숨긴 니 맘을 믿으려하는 거지 왜 니곁에 있어도 외로운 나를 이제야 알았어 니 사소한 눈빛 그 하나라도 내겐 정말 소중한거야 그 먼 훗날 지나온 시간들 함게 돌아보는 날에 나 너를 만난건 참 행운이란 그 말을 하고싶어 - Sugar, 수민 中에서...

약속해 줄거니...?

피렌체의 두오모에, 너랑 오르고 싶어. 그때 나는, 평소에 없는 용기를 끌어모아 말했다. 나로서는 태어나서 처음 하는 사랑의 고백이었으므로. 피렌체의 두오모에는 꼭 이 사람과 같이 오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좋아 십년 뒤 오월....... 내내, 쥰세이와 함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인생은 다른 곳에서 시작됐지만, 반드시 같은 장소에서 끝날 것이라고. illu by Tadahiro

2009.04.14. 거리에서...

거리를 지나갈 때... 문득 꽃을 보면... 예전에 꽃 선물을 하던 생각이 난다... 한송이... 한송이... 왜 그땐 더 많은 꽃을 안겨 주지 못했었는지... 사랑이 지나가면... 주지못한 그 많은 꽃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여기저기를 헤메고 다닌다... 마음은 여전히... 꽃을 보내고 있나보다... 향기로운 꽃 내음 처럼...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에게 말이다...

당신의 가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를 높여 주길 바라고 산다. 또 이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부를 하고, 수고를 하며, 몸을 던져 충성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얻은 자격증이나 권력이나 돈으로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여 으스대어 보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이상하리만치 냉담하거나 방관하고 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의 가치가 눈에 보이는 것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의 가치는 사람의 크고 적고가 아니라 그 사람의 꿈꾸는 가치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사람의 지금 모습보다 미래 비전에서 가치를 산정하는 기준이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잘라 말한다. 사람의 무게는 꿈의 무게에 있고, 사람의 크기는 꿈의 크기에 있고, 사람의 가치는 꿈의 가치에 있다. 나는 가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