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동물을 좋아 했었다... 그래서 처음 키운 동물이 고양이었다... 그 맑은 눈빛과 귀여운 행동들... 너무 귀여워서 뽀뽀를 한 것이 화근이었다... 입 근처에 부스럼이 났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뒤론 부모님들이 고양이는 절대 만지게도 하지 않았다... 원래 있던 고양이를 팔려고 했을 때 어린 마음에 울었었다... 그러자 그 판돈으로 장난감 로봇을 사 주겠다는 말에 울음을 그쳤었더랬다... 장난감과 바꿔 버린 고양이와의 정... 그 뒤 몇 번 고양이 가게에 그 고양이를 보러 갔었더랬다... 초등학교도 안 들어 갔었던 나이에 무언가 죄책감이 들었었나 보다. 중학교 때 이후로 개를 몇 번 키워 봤으나 고양이는 그러지 못했다... 가끔씩 고양이가 웅크리고 앉아 있던 모습이 떠 오른다... 쓸쓸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