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글을 읽어 보면 그녀 자신이 얼마나 어두운 과거를 지속적으로 흘려 보냈는지가 많이 느껴진다. 사람풍경에서의 내용은 내게 너무나 참신한 내용들이었지만 어릴적의 모습에 현재의 심리 상태를 너무 그려내는 것 같아 조금 거부감도 들었더랬다. 전반적으로 많은 사색과 자신의 일상을 담아 어떻게라도 독자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자아 형성을 도와주는 것 같다. 다 읽은 지금 이 시리즈가 주는 느낌은 그냥 덤덤하다. 사람풍경만이 처음의 강렬한 느낌을 주었을 뿐이고 나머지는 무언가 반복되는 느낌이다. 필자의 마음이 답답하기도 하고... 책들의 내용들이 내가 살아온 과거를 많이 돌아보게 했더랬다. 불행한 과거를 어떻게 딛고 일어 설지 모를 때가 있다. 끝까지 과거의 꼬리가 자신을 휘감아 현재의 모든 경험들을 왜곡되게 ..